*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란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공간,
천문학의 입장에서는 모든 천체, 또는 모든 물질·복사가 존재할 수 있는 한의 전 공간을 말한다.
이 우주는 빅뱅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팽창하고 있다.
우주안에 별과 은하계, 성운 등 많은 것들이 있고,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는 광속에 가까우며
우리 지구에서 가장 멀리 관측할 수 있는 별은 150만 광년 떨어진 별이다.
(빅뱅이란 ; 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을 뜻하는 말)
* 우주의 표현과 차이점
'우주'란 말은 영어로 세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Space' , 'Universe' ,'cosmos' 이렇게 세 가지 인데 각각 의미하는 바가 달라 구분되어 쓰이고 있지만,
우리말은 '우주' 하나 뿐이어서 번역이나 의미 전달에서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Space란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우주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재로서는 대기권
밖이나 기껏해야 태양계 정도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우주 개발' '우주 전쟁'
'우주 사령부' '우주 망원경' 등에 나오는 우주는 'Space'라고 해야 옳다.
둘째, Universe란
인간이 갈 수 있든 없든 천문학의 대상으로서의 우주를 의미한다.
어떤 책의 제목이 유니버스라면
그 것은 천문학 교과서라는 뜻이다.
즉 , 별, 은하가 들어 있는
유구한 시간과 머나먼 공간 전체를 뜻한다.
셋째, Cosmos란
인간의 요구사항이 많이 들어간 '우주'를 의미 한다.
조화로운 '우주' , 신이
창조한 '우주' 등은 Universe에 무언가 더 추가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 우주관
BC 600년경에 탈레스에 의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지구를 둘러싼 항성들이 붙박힌 천구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천동설은, 그리스 시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다.
이런 우주의 인식체계는 140년경 프톨레마이오스가 엮은 13권의
천문서적 《알마게스트:Almagest》의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을 프톨레마이오스의 체계라고 한다. 태양이나 달은 천구에서 그 위치를
항상 한쪽(동쪽)으로만 이동하는 데 비하여 행성의 운동은 때에 따라 동쪽으로 또는 서쪽으로 일어나므로, 앞의 천동설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행성은 지구를 중심으로 한 원주 위에 중심을 갖는 작은 원운동을 한다고 가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행성의 운동을 관측하면 이 가정과 잘 들어맞지 않아서 이 천동설의 결함이 알려지게 되었다.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N.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여 천체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즉 항성의 일주운동은 지구의 자전에 기인하며, 또 지구도 다른 행성처럼 태양의 둘레를 원운동을 한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라고 한다. 이 지동설은 그 후에 J.케플러나 I.뉴턴에 의하여 확고하게 뒷받침을 받게 되었다.
한편, 코페르니쿠스의 다음 세대로 천문관측에 뛰어난 덴마크의 티코 브라헤는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생각이 옳다면, 지구에서 본 항성의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도, 실제로 관측에서 그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이유로 지동설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 항성의 거리가 너무나 멀기 때문에 당시 망원경이 없던 시절에 항성의 위치변동이 검출되기는 불가능했던 탓으로 그의 제자 케플러는 티코 브라헤가 남겼던 화성의 관측자료를 조사한 결과, 화성의 궤도가 종전의 생각처럼 태양 둘레의 원궤도가 아니라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 즉 케플러의 제1법칙을 1609년에 밝혔다.
또 같은 무렵 G.갈릴레이는 처음으로 만든 망원경으로 발견한 목성의 4개 위성이 케플러의 법칙에 따르는 운동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케플러의 법칙은 그 후 87년에 뉴턴에 의하여 그의 제3법칙과 만유인력의 법칙으로부터 수학적으로 유도됨이 증명되었다. 이렇게 해서 지구를 비롯한 행성들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를 돌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고, 또 행성의 둘레를 도는 위성(달, 화성의 2개 위성, 목성의 14개 위성 등)의 운동도 행성을 초점으로 한 타원을 그리고 있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망원경의 발명 이전에는 맨눈에 보이는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등 5개의 행성들만이 알려져 있었으나, 그 후 이들보다 더 큰 궤도를 도는 새로운 행성이 망원경으로 발견되어, 1781년에 천왕성, 1846년에 해왕성, 1930년에 명왕성을 합쳐 현재 9개의 행성과 30개를 넘는 위성, 또 화성과 목성 사이에 발견된 1000개를 넘는 소행성, 또 새로 계속 발견되는 혜성 등이 태양계를 이루고 있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는 1억 5000만 km로 초속 30만 km의 빛으로 약 500초 걸리는 거리인데,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을 도는 명왕성은 이 거리의 약 40배인 60억 km로, 빛으로 5시간 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