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아팠던 편도염이 동네병원가도 낫지 않고 고열과 몸살까지 심해져 결국 종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편도염 진행 경과와 치료 과정을 1편으로, 입원해서 치료과정과 퇴원까지를 2편으로 나눠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저는 만 37세이니 30대에 편도염에 걸린 경우 경과나 치료과정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1. 편도염 감염경로 및 진행 과정
9월 25일(월)
- 아기 어린이집에 편도염과 수족구 걸린 아이가 등원함. 상태가 안 좋아져 오전에 어린이집에서 병원으로 입원됨. 이때 우리 아이와 다른 아이들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
9월 26일(화)
- 아이에게 편도염이 나타나고 열이 남. 밥 먹기를 힘들어함. 소아과 치료 진행
9월 27일(수)
- 아침에 일어날 때 입안이 칼칼하고 목젖 편도 근처가 건조한 느낌
9월 28일(목, 추석연휴)
- 편도가 부었는지 침 삼킬 때 다소 통증
- 추석연휴 시작. 친가에서 함께 식사, 외부활동 정상 수행
- 아이는 점심 이후 열이 나서 해열제 먹임
- 열이 있어 낮잠을 못 자고 더워서 그런지 심하게 보챔
9월 29일(금, 추석)
- 침 삼킬 때 다소 심한 통증, 스트렙실 먹음
- 집에 남아있던 전에 편도 부었을 때 먹었던 소염진통제를 여보가 챙겨줌
- 추석연휴, 친가에서 함께 식사, 외부활동 정상 수행
- 아이가 편도염 때문인지 저녁은 많이 못 먹고 밤에 잠을 못 자고 심하게 보챔
2. 편도염 치료 과정
9월 30일(토, 추석연휴)
- 침 삼킬 때 심한 통증, 집에 있던 약 효과 없었고 스트렙실 먹어봤으나 효과 미미
- 처가로 이동, 외부활동 정상 수행
- 아이가 열이 많이 나고 먹은 것도 다 토하고 울며 보채서 약국에서 해열제와 소화제 사 옴.
- 추석이라 문 연 곳이 많지 않아 원하는 해열제 찾기 위해 5군데 정도 방문함
- 약국에서 목 아플 때 먹는 약 구입해 복용
10월 1일(일)
- 침 삼킬 때 심한 통증, 오후까지는 약국약으로 다소 통증 경감되는 듯했음
- 진도 호텔로 이동, 외부활동 정상 수행
- 진도에 올때 약국 약을 못챙겨옴. 목 통증 매우 심해짐
- 아이가 수족구 증상이 보이고 편도염 통증 때문인지 밤에 심하게 보채고 울며 잠을 못 잠
- 밤에 침 삼키기 힘들 정도로 최고로 통증이 심해짐
- 힘들게 자도 통증 때문에 다시 깨고, 밤새 아이 울음소리로 가족 전체가 잠을 못잠
- 인터넷에서 추천한 소금물 가글을 해봄
- 집에서 챙겨 온 스트렙실 복용하며 버팀
10월 2일(월, 임시공휴일)
- 침 삼키기 힘듦. 칼끝으로 목을 긁듯 침이 넘어감
- 처가로 복귀하면서 추석휴일에 진료보는 동네 병원에 나, 장모님, 아이 치료받으러 감
- 병원에서 비타민 수액(3만 원) 치료
- 병원 약을 복용하고 스트렙실 먹었더니 편도 통증이 다소 경감됨
10월 3일(화, 개천절)
- 편도 통증은 있으나 전날과 비슷함. 몸에 살짝 열이 남
- 집으로 이동
10월 4일(수)
- 편도 통증 심함
- 출근했으나 몸에 열이 나기 시작
- 퇴근 후 동네병원가서 측정해보니 체온이 39.5도
- 코로나&독감 검사(2.5만 원), 수액(6만 원) 치료
- 코로나&독감 음성, 수액치료 후 체온 정상
10월 5일(목)
- 출근 후 오후까진 괜찮았으나 목 통증은 계속 심함
- 오후 6시부터 다시 39도까지 고열 발생
- 오후 8시 KS 병원 응급센터 방문
- 심야진료비 (7만 원)
- 코로나 검사(비급여, PCR검사, 6.5만 원), 독감검사(2만 원)
- 코로나&독감 음성
- 편도 주변 염증 매우 심각으로 농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
- CT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 검사 (매우 아픔)
- 피검사, X-Ray검사
- 피검사결과 염증수치 0.5 정상 기준 17로 매우 심각
- 응급실에서 항생제 및 수액치료 시작
- 항생제 투입직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다른 종류의 항생제로 변경하여 투입
- 오후 10시 입원수속, 입원실 배정
광주KS병원
처음 목 아플 때 아내가 병원가보라 했었습니다만 쉽게 생각하고 대충 약 먹으면 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 안일했네요.
2편에선 병원에서 치료받은 과정과 비용까지 종합해 보겠습니다.
환절기 목감기, 편도염 조심하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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